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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흉2

[간만에전시] 08.05 귀신의집 in 월장석방방방 귀신의집 2017.08.05 월장석 방방방 귀신의 집은월장석친구들(월곡,장위,석관동에서 주로 활동하는 예술가주민 네트워크입니다!)의 아티스트마켓으로,전반적인 호러풍 공간 구성 뿐 아니라 전시, 호러식당, 공연, 놀이터, 책방, 체험, 무인마켓 등 성북정보도서관 지하 1층 전 구간을 활용하여 꾸며졌다. 귀신의 집은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우연과 필연과 주변 친구들의 의지가 복합된 산물이다. 우선 올해 설치작가 지영과 이야기 나누면서 생긴 나의 소원이기도 했는데 귀신의집을 하면서 내 작품도 오랜만에 먼지 털고 전시해보기로 결심한 점,이 소원을 올 1월 월장석친구들 신년회 소원 밀어주기 시간에 발표했다가 1위로 선정되어 반드시 해야하는 활동으로 채택된 점,결국 8월 월장석친구들과 함께 귀신의 집을 성사시켰는데 예상외의 호.. 2017. 8. 8.
[글/시리즈] 도철(饕餮)_#01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2.05.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눈을 뜨긴 했는데 녹슨 기계마냥 뻑뻑하다. 이게 다 그 순제 놈 때문이다. 나는 쫓겨났다. 그놈에게서, 그놈의 나라에서. 그렇다고 들었다. 여긴 염제 신농의 나라(수메르)보다 북서쪽이다. 땅으로 둘러싸인 안타까운 바다, 중해 근처다. 03.01. 중얼중얼, 웅얼웅얼... 누군가 말을 하고 있다. 그다지 시끄럽진 않는다. 혼자만 말하고 있다. ‘궁~~’ 낮은 소리가 끊임없이 울린다. 다른 이들은 신경 쓰이지 않는지 귀 기울이고 있지만, 나의 귀는 ‘궁~’거리는 소리가 압도한다. “빨리!” 드디어 말하는 자 외 누군가가 입을 뗐다. 크진 않지만 빠르고 단호한 목소리다. 역시나, 말하는 자가 당황한다. 또다시 말하는 자만이 말을 이어간다. .. 2015.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