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1 [수채화 10F, 도철 초상화시리즈] 도철의 눈, 四方畵 보통 수채화 작업을 하지는 않는데, 숙제중...ㅜ.ㅡ 도철은 지난해부터 개인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소재 중 하나이다. 도철은 용의 자식이자 성정이 거칠고, 식탐이 과하여 자신의 몸까지 먹어치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탐욕을 경계하는 의미로 주로 청동기 시대 장식에 널리 사용된 도철은, 때때로 죽음과 재탄생의 경계, 즉 死로 들어서는 마지막의 너머라는 의미에서 마치 자연을 도와 사체를 분해하고 새 생명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미생물과 같이 느껴진다. 이는 시작 이전의 생명을 준비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지도 모른다는 상상과 더불어 그 이미지를 차용하고 변형하고 재구성하는 사이 어디서나 묻어있는 도철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이번 작품에서는 사방으로 돌려도 어디가 위이고 아래이고 왼쪽이고 오른쪽인지 특별히 인.. 2015.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