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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보내드림 천장산우화예술제 이후 산신제팀이 함께 모여 공연에 썼던 구렁이와 산에 올랐다. 구렁이 작화를 맡았었는데, 도철이미지를 차용한 얼굴에 산신제 준비하며 만들어진 이미지를 연작으로 15미터 꼬리 구성. 영상 추가 촬영이지만 왠지 연말 마무리 의식같았던... 즐거운 작업이었다! 2022. 11. 19.
[월장석친구들 대축제] 천장산 산신제 2022.10.26~30 월장석친구들 대축제 주간에 29일 해 떨어질 때부터 공연 가 진행되었다. 천장산산신제는 2020년부터 다양한 형태로 마을 이야기를 기반으로 예술 공동작업을 해왔는데 2020년에 만든 영화는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2022년에는 산의 기운과 산신을 마을로 모셔오고,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를 돕고 주변을 돕는 마을신이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공연으로 진행하였고, 나는 축문과 미술로 참여. 뱀의 패턴은 올해 천장산산신제 친구들과 함께한 스터디와 도철의 모습을 기반으로 작화했는데 생각보다 근사하게 나와서 스스로 매우 만족스러움. 마을 사람들도 마을 잔치 준비에 꽤 참여해주셔서 굉장히 감사했음. 2022. 11. 12.
내 안에 품은 알들 그야말로 직관적인, 내 안에 품은 알들 2022. 5. 5.
알 속 신의 자취 두번째 반짝이는 알을 만들었다. 고대 신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모아서, 어울리지 않은 듯 어울리는 하나의 의미. 2022. 5. 4.
가야 토기의 물결과 앙증맞은 손잡이 대가야박물관에서 가야 토기만 집중해서 볼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패턴에는 마치 바다나 물, 뱀을 상징하는 듯한 물결과 직선들이 모인 삼각형 모양들, 모양에는 뚜껑이 있다는 점과 쓰임이 아니라 장식을 붙여놓은 거다 싶은 앙증맞은 손잡이, 달덩이 같은 몸체, 간혹 높이를 높여주는 굽다리. 뭔가 철과 물이 풍부한 지역의 넉넉한 집살림을 엿보는 느낌과 대가야박물관에 책과 작가들의 작품을 파는 스토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2022. 1. 28.
그녀의 옷장 이 옷장의 주인은 제주시 용담동에 있던 내왓당의 홍아위(紅兒位)로, 뱀의 이미지를 품고 있는 듯한 신이다. '붉은 아이'라는 이름 뜻을 가진 이 신은 노란 상의에 붉은 치마와 같은 옷에 붉은 부채를 들고 있는데, 그녀가 걸치거나 가지고 있는 눈, 머리카락, 목도리, 허리띠 등을 따로 떼어 옷장에 정리한다면 이런 모양은 아닐지 생각해본다. 2022. 1. 16.
[낙서] 뱀과 여신과 인형의 관계 뱀이 내 몸을 휘감아 열기에 내 몸이 취할 때 용기가 내 몸을 채우고 객기에 내 몸이 맡겨져 죽음이 내 몸에 숨어들어 안식이 내 몸을 지배해 처연하고 평화로워라. ..... 마치 만화같이 둥그렇고 큰 허벅지와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작은 발이 언제나 내 마음 속의 모든 시선을 잡아끈다. 언제부터인지 몰랐는데, 최소 BC 4,800~4,600 루마니아 지역에서부터였나보다. 202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