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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2

뱀파이어편, 인간편, 총 2편 -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제 1 편. 미국과 모로코, 머나먼 거리를 떨어져 살지만, 세상에 그들만큼 사랑하는 사이도 드물다. 아담과 이브라는 이름만큼 가늠할 수 없이 오랜 세월을 살아온 그들에게 결혼의 횟수라든가 함께 살 집이라든가 '주말엔 가족과 함께'와 같은 모토는 별 의미가 없다. 지구 반대편에 살아도, 10년에 1번밖에 만나지 않아도 괜찮다. 영화 속 두 뱀파이어의 삶은 15세기인지 세기 전인지 몰라도 끝내 살아남아 21세기를 맞은 실로 평범한(?) 현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오래되었고, 많은 문화를 알고 직접 체험했고, 많은 이들과 접해왔고, 그래서 고상하고 풍성하고 아름답다. 틸다 스윈튼과 톰 히들스턴이라는 배우들의 특별한 매력에서 뿜어나오는 아우라는 그 아름다움을 더욱 받쳐주고 있다. 영화 보기 전에는 캐.. 2014. 1. 27.
루퍼 (Rufer), 부르는 자 - [책] 뱀파이어, 끝나지 않는 이야기 中 1. Der Rufer * 사진 출처 : http://www.ohlsdorf-photos.de/Div_022.htm 2. 영화 와 책 를 보고 읽는 시기가 겹쳤다. 전혀 연관 없을 것 같은 - 실제로도 전혀 연관이 없는 - 두 콘텐츠에서 눈에 띄는 단어는 '루퍼'였다. 물론 해당 단어는 한국어로 표기된 이름이 동일할 뿐, 영화 속 루퍼는 'Looper' 이고, 책 속 루퍼는 독일어로 보이는 'Rufer'이다. 다만 책 속에서 Rufer를 발견했을 때, '영화의 제목도 Rufer였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을 뿐이다. '나타나 부름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하는 자', 그 자가 바로 루퍼이다. 3. 책은 -아마도- 독일인 저자라서 뱀파이어와 관련한 망령이나 귀신 등이 -아마도- 독일어로 표기되어있다.. 2013.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