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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돌잡화점17

어른이를 위한 것인 양 하는... - 전시 <마법돌 잡화점> 2020년부터 전시와 공연을 통해 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의 설치물들을 볼 때 그 크기 상 대체로의 어린이는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 판단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당연스럽게 손을 댄다. 그러나 이 설치물들의 배열은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온전히 어른이들을 위한 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어른이들을 위한 전시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어른이들에게 있어서 이 전시물들은 어디서 본 적 없지만 뭔가 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별다른 추억이 없지만 작은 것들을 매만졌던 예전 기억들을 소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는 왠지 나의 것이 아니라서 함부로 만지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지켜볼 뿐 배열을 흐트러뜨리면 안될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어떤 어른이가 살짝 마음이 간질.. 2021. 11. 28.
D-2, 전시공연 <뒷목잡신의 장난> 이야기상자 전시공연 이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에 참여하여 11월 13일(토) 오후 7시에 미인도에서 열립니다. 2021 이야기상자프로젝트 전시공연 - 뒷목잡신의 장난 일시 - 2021.11.13 19:00 장소 - 미인도 (서울 성북구 동선동3가 22-6) 예매 - https://forms.gle/saypSGPes5GsRY346 SYNOPSIS (줄거리) 뒷목잡신은 사람들의 머리에서 소리가 날 때마다 뒷목을 잡는 신이다. 사람들의 슬픈 소리가 듣기 싫어 뒷목을 잡아봐도 다시 시끄러워지진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마법돌을 살짝 보여줬더니 사람들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아 조용하다. 그러던 어느날 돌을 찾으러 마법돌 잡화점 주인장이 나타났다. INTENTION OF THIS PROJECT (기획의도) 최근.. 2021. 11. 11.
산신의 주문 ; 두번째 이야기 - 마법돌잡화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야기 상자와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가 2021년 새해를 앞두고 마술소 친구들과 함께 나눌 힐링 애니메이션을 공유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신의 주문'은 마법돌 잡화점에서 탄생한 마법돌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총 2개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작품은 그 2번째 이야기입니다. 1. TITLE 산신의 주문 2. SYNOPSIS 어느 날 마법돌 잡화점의 문을 두드린 우는 돌. 돌이 우는 경우는 매우 놀라운 광경이었는데 알고 보니 산신의 큰 뜻이 있었으니... 3. INTENTION OF THIS PROJECT 팬데믹과 함께 도래한 조금 변화한 일상의 개념에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즐기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시와 공동 창작 프로젝트 '마법돌 잡화점'을 통해 탄생한 마법돌 이야기.. 2020. 12. 31.
산신의 주문 ; 첫번째 이야기 - 마법돌잡화점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야기 상자와 마을예술창작소 엘마드레가 2021년 새해를 앞두고 마술소 친구들과 함께 나눌 힐링 애니메이션을 공유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신의 주문'은 마법돌 잡화점에서 탄생한 마법돌 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으로 총 2개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야기 상자와 마술소 엘마드레와 함께 새로운 한해 활기차게 여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1. TITLE 산신의 주문 2. SYNOPSIS 어느 날 마법돌 잡화점의 문을 두드린 우는 돌. 돌이 우는 경우는 매우 놀라운 광경이었는데 알고 보니 산신의 큰 뜻이 있었으니... 3. INTENTION OF THIS PROJECT 팬데믹과 함께 도래한 조금 변화한 일상의 개념에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즐기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전시와 공동 창작 .. 2020. 12. 30.
[글/시리즈] 마법돌 잡화점 ep 01. 산신의 주문 (이야기의 세계관이 궁금하시면 아래 '돌의 기원과 마법돌에 관하여'를 먼저 읽어주세요.) 하얀 개의 해, 노란 토끼의 월, 검은 호랑이의 날 겨울 내내 청량함을 유지하던 대기가 봄을 맞이하며 촘촘한 먼지로 둘러싸였다. 유리 밖의 뿌연 풍경 사이로 안개를 헤치고 오는 듯 누군가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은 잡화점 문으로 다가오더니 ‘쿵’ 소리를 내었다. 입구 풍경소리와 겹쳐 꽤 요란하다. “어서 오십시오!”라고 외쳐봤지만, 들어오지는 않고, ‘쿵쿵’ 소리만 계속 이어졌다. 입구로 걸어가 문을 여니 한 손에 종이를 든 채 어떤 돌이 울고 있다. ‘돌이 울고 있네. 돌이 울고 있어.’ 이곳에 머문 지 꽤 되었는데 우는 돌은 처음 보았다. 심히 놀라운 광경이라 잠시 멀뚱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문득 정신..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