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당연하게 힐링 - 바라카몬
잘 나가는 전문가, 찾아온 좌절, 인정할 수 없는데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지적, 어쩌다 바뀐 환경, 조건 없는 포용, 과정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길, 그리고 새삼스레 중요해진 커뮤니티. 차도남이 도시에서 어쩌다 시골에 내려가면서 발생하는 힐링 애니메이션의 이야기 흐름은 꽤나 예상 가능하다보니, 한두편 보다보면 '또?'인가 싶기도 해서 완주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따라서 막장드라마 스토리라인급의 스토리 전개 예상에도 집중은 일사천리, 마음은 몽글몽글, 공감은 구석구석 일으키는 애니메이션이라면 그야말로 훌륭하다 할 만하다. 바라카몬은 그렇게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다. 숲의 벌레든 바다의 생선이든 거주하는 집의 쥐든 손으로 잡는 건 불가능하고, 밥해먹을 줄도 모르고, 뒷산에서도 길 잃어도 실족사할지 모르는, 시골마..
2021.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