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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2

가야 토기의 물결과 앙증맞은 손잡이 대가야박물관에서 가야 토기만 집중해서 볼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패턴에는 마치 바다나 물, 뱀을 상징하는 듯한 물결과 직선들이 모인 삼각형 모양들, 모양에는 뚜껑이 있다는 점과 쓰임이 아니라 장식을 붙여놓은 거다 싶은 앙증맞은 손잡이, 달덩이 같은 몸체, 간혹 높이를 높여주는 굽다리. 뭔가 철과 물이 풍부한 지역의 넉넉한 집살림을 엿보는 느낌과 대가야박물관에 책과 작가들의 작품을 파는 스토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2022. 1. 28.
[보물 628호] 황남대총 북분 금은제 그릇 中 은합(은제합:銀製盒) 5세기 신라 황남대총에서 나온 은으로 된 합이다.보물에 대해 정리해볼까 생각하면서 의외로 새롭게 안 사실은 국보건 보물이건 물품 하나가 아닌 게 꽤 많다는 거다. 원, 구는 완성체를 넘어 이상향, 신의 영역을 나타낸다. 뭔가 그릇과 뚜껑으로 나뉜 것이 하늘과 땅을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고, 뚜껑을 닫으면 합일되어 이상적인 구가 되는 것 같아,합(盒)은 합(合)을 포함한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뚜껑의 나뭇잎 3개는 동양권에서 매우 좋아하는 숫자이기도 하고,과거, 현재, 미래 라든가, 천상, 지상, 지하 등의 구조를 상기시키거나양, 남자를 상징하는 1과 음, 여자를 상징하는 2가 합쳐진 숫자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의미를 붙이는 건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으나 유물의 모양에 반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 2014.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