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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시리즈] 도철(饕餮)_#05 - 도철 그리는 작가의 글 그리기 03.29. 순제는 불을 내뿜는 어머어마한 크기의 용에 대해 예우를 다하였다. 금과 은 만큼의 나이를 먹은 어머니의 경험과 지혜를 높이 샀다. 그는 궁을 자유롭게 드나들게 배려하고 세상만큼 오래된 광물을 지키는 수호 역할을 부탁하기도 했다. 애당초 한 곳에 머무르는 걸 상상조차 못했던 어머니는 간혹 순에 들러 왕실의 보물을 자신 만의 장소에서 지키다가 황제가 원하면 다시 가져오곤 했다.아마도 천상에 가져다 놓았다가 다시 가져오는 것이리라.하늘에는 인간이 다가갈 수 없고, 하늘이 땅의 물건 따위에 관심 기울일 리 없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하늘을 수호하지만 하늘에 속하지 못했던 것도 금은보화 따위를 지켜달라는 부탁에 땅을 과하게 접했기 때문이다. 하늘은 땅의 냄새에 민감하고.. 2015. 7. 31.
[국보87호]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中 신라 금관총 관모 금관총에서 나온 또다른 국보.- 이걸 어떻게 썼을까 다소 의문이지만 - 관을 구성하는 수많은 문양의 기원은 과연 뭘까? 동서양의 많은 상징에서 하늘, 신, 추상의 세계를 상징하는 원과 땅, 인간, 현실의 세계를 상징하는 네모의 조화는 이 하나의 금관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세모, 다이아몬드, ㅗ, ㅜ 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2014.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