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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생5

[미완성] 자화상 미완성 자화상 뎃생중. to me, 이번주 안에 끝내길 바래! 2013. 1. 6.
[목탄] 서글픈 비너스 3절 도화지가 없어 갱지에 목탄 작업을 해봤죠. 매우 솔직히 밝히자면... 그리자마자 찍어놨어야 하는데 살짝 접어 집으로 가져오고 뭔가 물 떨어뜨리고 해서 훼손(?)시키질 않나, 결정적으로 다리 많은 벌레의 침범에 갱지 째로 압사시켜버려서 결국 이 그림은 휴지통행이 되었습니다...ㅡ.ㅡ 그림이 마음에 안들었다기보다 갱지에 목탄 작업을 하다보니 목탄이 날리면서 점점 그림이 사라지고 있는 상태여서 처리를 잠시 고심하긴 했는데 이렇게 요상한 방식으로 사라질 거라고는 생각 못했었습니다. 원래 이 각도의 비너스는 정말 표정이 풍성하고 여유로운 엷은 미소를 보여주는데요. 요즘 잠시 삶이 나를 핸들링하는대로 맡겨놓는 시기를 맞이하다보니 서글픔이 묻어나는 듯한 표정이 나오네요. 물론 저만의 느낌이지만요. 그동안 저의 .. 2012. 12. 4.
[수채화] 足像 저의 足은 아니고 오랜만에 석고 足상을 수채화로 그려본 겁니다. 제가 석고를 그릴 때 표현하는 색 패턴은 거의 이 그림 안에 다 들어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매우 선호하는 색들이기도 하겠지요? 당분간 평소에는 뎃생과 수채화로 구도와 색 패턴 찾아가다가 유화는 큰 작품 위주로 기획 먼저 들어가면서 진행해볼까 합니다. 그냥 구상 말고 완전 이상한 거 섞어서~! ㅇㅎㅎ * 蛇足 - 내일이면 비 오고 단풍이 끝난다던데, 다들 막판 단풍 구경 잘들 하고 계신지? 2012. 11. 10.
안개와 비가 만들어내는 청명한 풍경 - 포천 스케치여행 최근엔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풍경을 보러 나갈 일이 종종 생기네요. 이번 뎃생 수업은 야외에서 이루어졌어요. 안타깝게도 편하게 타인의 차를 얻어탄 지라 어디인지는 모르겠고요. 이곳 포천에 처음 왔을 때 바로 뇌까지 스며드는 풀내음과 눈이 시린 녹음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까운 자연은 그 색이 선명하기 이를 때 없지만, 조금이라도 거리가 있는 자연은 안개로 인해 티미해짐이 사진에 바로 드러나네요. 사실 산 위로 스멀스멀 올라가는 안개도 인상적이었지만, 2차원 스틸로 담을 자신은 없었어요. 수업도 수업이지만, 그야말로 오감이 호강한 날! 오늘의 방문은 분명 수채화 한장 남기기 위함이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찍어놓으니 이것도 나름 운치가... 제 수채화는 이 사진 컷과 거의 유사한데, 라기보다 유사해야 할텐.. 2011. 5. 21.
뎃생 시작. 목표는 선에 힘이 생기는 것! 2011.05.14... 이런! 10시 30분부터가 맞았네. 이럴 줄 알았다면 30분 더 자는 건데... 눈덩이 위에 돌덩이, 아니 그 정도는 아니고 무게감이 다소 덜한 플라스틱덩이라도 얹어져있는 기분이다. 그래도 여전히 뇌가 깨어있다는 기분이 들 수 있는 것, 늦잠의 늪에 빠지지 않았다는 게 나름 자랑스러운 상황이라고나 할까? 곧 낮잠의 늪에 빠지게 되더라도... 토요일 오전엔 뎃생을 배우기로 했다. 오늘은 두번째 날. 여전히 선이 얇고 티미해 여러 번의 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유지되고 있지만 그나마 명암은 조금씩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사실 그 단점은 예상 외로 심각하다. 그림에 공과 시간을 들일수록 종이를 짓이겨버리고 연필선이 뭉개지거나 명암을 표현할 수 없게 된다. 이미 2년 전 몇개월동안 뎃생.. 2011.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