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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2

[단답형 세대인 내가 만들어가는 작법] 끊을 것에 대한 오늘의 생각 나는 너무 설명적 인간이다. 그러니 무언가를 설명하는데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버린다. 좋은 사람이지만, 재미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더욱 결정적인건 내 것 설명하는 게 영 부실해질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이젠 나만의 문법을 갖춘 나만의 글을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사한 글솜씨로 포장하고 싶지만, 능력도 능력이거니와 포장에도 질렸다. 이런 저런 수식어로 길게 쓰는 것도 딱 질색(이지만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다). 그래서 익히 배워 익숙한 단답형, 사지선다, OX형, 짧고 긴 그림 문법에 푹 빠져볼까 싶다. 이러다가 어찌저찌 딴 구멍으로 빠질 지도 모르겠지만... 시를 잊은 세대를 위한 단답형 인생 에세이 작법, 내지는 쓰기가 아닌 그리는 법. 부디 다음 세대인 논술형 인간들은 적어도 이보다 풍성한 .. 2012. 5. 28.
되찾은 인생의 쉼표, 대신... 세상의 입지가 좁아져가는 시가레티안(cigarette-an). '담배가 네 몸에 맞아!, 간지날거야!'라는 말에 혹하여 다시 손대기 시작했어요. 일 중간중간 담배타임을 갖는다는 건 역시 인생의 쉼표를 갖는 느낌. 대신 비록 냄새는 여전히 싫고, 머리가 안돌아가는 느낌이고, 어깨나 목이 더 저릿하다는 것 빼고는...^^;; 그래도 시가레티안의 인권 향상에 동참할 맘은 없음. 그냥 음지에서 살아갈 생각..=.= 2009.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