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3 제법 어우러지는 싱그러운 산길 북악산에 들어가니 겨울보다는 왠지 재잘재잘 시끄러워진 기분입니다. 색이 풍성해진 것 만으로도요. 미친 녹음이 지나고 눈이 적응할만한, 사람이 낸 길과 잘 어울릴만한, 녹색 물결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엔 부정교합같았던 사람길도 봄이 되니 제법 어우러지네요. 2012. 4. 29. 미친 날씨, 미친 녹음 사무실이 단독주택인데 앞에 작은 화단이 있습니다. 워낙 북한산 자락의 버스 종점에 있는 곳이라 벌써부터 미친 녹색이 깔려있지만요. 오늘따라 해가 보이고 사라질 때마다 밝기차가 엄청나네요. 최근 28도까지 올라갔다가 다음날이 되면 비가 오면서 10도 이상 떨어져버리는 미친 날씨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특별히 오늘은 밝고 어둠과 강하고 약한 바람 덕분에 하루 도안에도 여러 날을 보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2012. 4. 26. 정동진의 땅 벌써 보름 정도 지난 것 같네요. 정동진독립영화제 때는 항상 영화와 바다를 보게 되는 데, 올해 정동진에서는 생각보다 너른 논밭이 한눈에 들어왔답니다. 너무 바깥쪽 만을 보아왔나봐요. 가끔 안쪽도 착실히 챙겨봐야 하는 게 맞겠죠. 역시 비가 너무 많이 왔었던 탓일까요?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는 한 여름 낮밤의 꿈같은 영화제...^^ 2011.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