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서울분관3

[전시] 영감과 소통의 예술, 한글 *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에서 2012.12.28 ~ 2013.02.17까지 대체로 전세계사람들이 사용하는 글자들을 생각해보면 한글은 참 놀라운 문자다. 이미 쓰던 한자, 그것도 엄청난 세월동안 사용한 문자 대신, 조선시대 만들어진 글자를 이젠 한국인의 문자로 누구나 생각하는 건 생각보다 짧은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한글의 모양새와 경제성은 과학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세월과 인간의 풍화를 덜 거친 젊은 문자인 만큼 효율과 논리의 발견이 용이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약간의 언어 차이만으로도 다양한 뉘앙스를 보이는 풍부한 감성의 언어를 뒷받침하기에도 전혀 문제 없는 문자. 거기에 글자를 족자나 액자에 거는 동북문화권의 감수성이 더해져있다. 우리는 글자를 쓰고, 그.. 2013. 1. 26.
사회, 예술가, 브랜드, 사회, 예술가, 브랜드 - 전시 [예술가 프로덕션] episode 2 예술가 프로덕션 (Artists' Production) - 2010.6.4 ~ 8.22 -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 지난번에 이어 상품이되 나름 사회성을 가진 예술가들의 작품들... 김영의 [suitman] 시리즈. 김영은 교포로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고대로 빼닮은 suitman 캐릭터로 각광받고 있다(라고 한다. 실제 저 캐릭터는 꽤 많이 본 것 같기도...) 제이앤제이 크루의 [TWD(The Wall Destroyer)] 제이앤제이 크루는 그라피티(벽 낙서)라는 제작 공간 상 다분히 계급적일 수 밖에 없는 공간의 문화를 전문 예술로 끌어올리겠다한다. 같이 구.. 2010. 6. 28.
예술가, 브랜드, 브랜드, 예술가.. - 전시 [예술가 프로덕션] episode 1 예술가 프로덕션 (Artists' Production) - 2010.6.4 ~ 8.22 -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 {예술가의 브랜드, 브랜드로서의 예술가} 편 얼마전 [놀러와]에서 연신 촐싹(?)대시던 장항준 감독님이 비교적 젊을 때만 해도 '예술한다'는 신념으로 찍었던 영화가 어느덧 산업의 첨병이 된 상황에 대한 일종의 아쉬움과, 그래도 후배에게 꿈을 가지라는 조언을 피력했다. 이미 예술은 산업화가 가속되었고, 비단 영화 뿐 아니라 미술도 마찬가지이다. 기분 나빠졌다, 순수함을 잃어가고 있다, 여러가지 비판이 가능하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자본주의가 일상화되어가는 만큼 예술작품과 .. 2010.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