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균형3

이야기, 다(all) 이야기란... 멀쩡한 인간이 예상치 못한 갈등을 맞이하여 균형을 맞추려고 하나 잘 안되는 것 * 참고 - 책 [이야기의 힘!] (EBS 다큐프라임 '이야기의 힘' 제작팀) 2012. 6. 25.
불(편한) 균형 - 30F 미완성 북악산 등산길에 보면 잔가지 뿐 아니라 톱으로 잘린 굵은 가지나 뿌리들도 있지요. 제가 보기엔 자연 vs 인간으로 인간이 개겨봤자, 장기적으로 보면 핵폭탄급으로 인간을 단번에 날려보낼 무기(?)들이 자연에게 훨씬 많으니 권력 관계를 잘 생각하고 잘 행동할 필요가 있겠지요. 이 그림의 나무를 볼 때도, 나무는 짜증날 지도 모르겠지만, 자연과 어울리기 위한 인간의 무식한 행보와 그럼에도 생명이 무너지지 않고 오랜 세월에 거쳐 살아가는 자연의 '불편하지만 균형을 이루려는 모양'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봐주고만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다보니 코끼리의 코나 소의 넙적다리같은 모습이, 달리 보면 비록 잘려도 여전한 생명력으로 꿈틀거리는 모습입니다. 2012. 4. 13.
썩 기분 좋지는 않은 균형 - 북악산 성곽길에서 북악산을 오르다보면 길을 만드느라 드러나버린 또는 톱에 잘려나간 뿌리를 간혹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향해 닦은 길은 때론 생존을 위해, 때론 군림을 위해 인간의 구차한 생각으로 건설해내지만, -인간이 도시의 그림자 속에 갇히기 시작한 시점에선- 그 길이야말로 자연을 만나기 위한 유일한 통로와도 같습니다. 바야흐로 스티븐 호킹 박사가 말한 지구 멸망 1,000년이라는 데드라인 안에서도, 역시나 인간도 자연의 하나인지라 겸손보다는 면피에 가까운 감정이 오늘의 현상 해결을 내일로 미루고 있는 오묘한 시절입니다. 이런 느긋함은 호킹 박사의 찬란한 우주 식민지화 예언(?) 때문일까요? 아니면 천성이 '케세라세라' 여서일까요? 동물은 생명이 스러져버린 뒤 흙이 되기 까지 추하고 거부하고픈 모양새를 가지지만, 식물.. 2012.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