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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7

꽤 괜찮은 사람책 한번 펼쳐보시겠습니까? -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 '사람이 책이고 마을이 도서관이다' 굉장히 누군가 말했을 법한 문장인데, 실제 덴마크 사회운동가가 창안한 행사의 이름이라고 한다. 사람은 책을 선택할 수 있고, 호불호도 당연히 가질 수 있으니 모든 책이 읽히거나 도서관에 비치될 필요는 없다. 그런데 간혹 취향도 아니고 평상시 궁금한 것도 없었지만 그 누가 봐도 한바가지 공감 지점이 최소 한가지 이상은 잡힐 만한 사람책이 있다. 영화 에서 삶의 궤적을 따라 덤덤하고 말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마치 노래 인생의 궤적과 유사하기 그지 없다. 만든 노래처럼 인생을 살고, 노래라는 일상의 일과 노동이 그대로 인생인, 누군가든 한번 쯤 부러워할만한 삶의 자세. 물론 누군가에겐 꼰대같고 다 옛 일 같고 주변인들은 힘들었을 것 같고해서 펼치기 싫은 책일지도 모른다. .. 2022. 4. 28.
처음엔 지적 사치인가 싶었는데... - 미션임파서블 루벤 극장판 애니메이션 중 눈에 띄는 게 있어 간만에 극장행, 93분 러닝타임 중 아마도 80여분 전후까지도 황홀하게 감상 중이다가 마지막에 김 빠진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미리 말해두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훌륭하다. 애니 속 등장하는 예술작품들을 한두가지라도 감상해본 사람이라면,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예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애니메이션이 예술을 표현하는 방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에 비해 스토리가 너무 안 중요해져 다소 허탈하다 싶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심지어 시나리오상까지 수상했다. 그런데 나는 왜 스토리가 밀린 느낌이었을까? 이번에 새삼 나 스스로가 장르 복합을 그렇게 얘기하면서도 장르들에 대한 편견에 가득찬 건 아닌지 고민에 휩싸였다. 예술작품들에 대한 .. 2021. 7. 13.
그래서 영화? - 셜록: 유령신부 개봉 당일 40여만명이 이 영화를 위해 극장을 방문했다. -나의 오지랖이겠으나- BBC 드라마 '셜록'의 덕후들만을 위한 극장판이 어떻게 이런 인기몰이가 가능한가?시즌2가 KBS에서 방영한 적 있는데 나름 공중파의 힘인가? 19세기 빅토리아시대와 현대를 오고가며 액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영화 속 19세기만 뽑아 보면 굳이 다른 시즌을 보지 않아도 상관 없으나, 그럴거면 2시간을 영화관에 앉아 있을 필요는 없지.기본적으로 시즌물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더불어 시즌4에 대한 기대도가 있어야,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다. 마치 시즌4로 넘어가기 위한 스페셜 의식을 치루고 있는 기분이다.집안의 모니터들에서 벗어나 바깥 바람 좀 쐬며, 신년 맞이 겸 자가 선물 겸 전세계적 이해집단을 형성하고, 다.. 2016. 1. 4.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 애니메이션 [창]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 영화 [창] 오늘 대개봉~! 극장에서 보고픈 분들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http://www.indiespace.kr ), 인터넷으로 볼 분들은 인디플러그 ( http://www.indieplug.net/movie/view.php?cat=1&sq=2013 ) 왠지 모르게 자신과 닮은 캐릭터들로 가득찬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연상호 감독. 신기하게도 모든 인물들은 구분이 확실히 가능하다. 영화 '돼지의 왕'으로 작년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칸 영화제까지 휩쓴 연상호 감독이 부지런하게도 28분의 중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남자들의 시끄러운 노가리 까기 대상이 된 군대 이야기는 여자들이 끼어있으면 때론 코믹 버전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나 안봐도 비디오라할 법한 .. 2012. 11. 1.
새친구 길고양이 옥이 노란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 무쌍이 말고 새로운 고양이가 등장했습니다. 눈색깔 완전 고운 옥색이에요. * 관련글보기 : 우리 길고양이 (일단은) 무쌍이 오늘 처음 봤어요. 노란 고양이는 인기척만 나도 바로 사라져버리는데, 이 녀석은 제가 마당에 나가도 열심히 먹어요. 먹을 만큼 먹은 건지, 내가 하도 안 들어가니까 '에잇! 저 인간 왜 안들어가나?' 생각한 건지, 싹 비운 건 아닌데 발걸음을 옮기긴 하더군요. 검은 고양이 무쌍이랑도 다른데 어디론가 가는 폼새가 날랜 무쌍이에 비해 어슬렁어슬렁 느긋하다는 점입니다. 먹는 모습이 아닌 정면도 허락해주고... '징하게 안들어가네' 싶었는 지 하품도 한번 하고... 물론 열심히 먹고있었답니다. 바닥을 훑는 듯 말이죠. 정신없이 먹을 것에 몰두하는 모습이 몽실몽실 .. 2011. 11. 17.
[땡큐, 마스터 킴] 언론 시사회장 풍경 땡큐, 마스터 킴 감독 엠마 프란츠 (2008 / 오스트레일리아,일본) 출연 사이먼 바커,김석출 상세보기 바로 어제, 9월 2일 개봉 예정인 [땡큐, 마스터 킴] 언론배급시사회가 있었습니다! CGV 왕십리에서 있었던 이번 행사에선 리드미컬 로드 다큐라는 기치에 걸맞은 공연도 배치가 되었습죠! 공연 및 포토타임 -> 상영 -> 기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되었슴돠. 이날 호주 감독과 출연진이 모두 참가했는데요. 공연 때는 출연자 사이먼 바커와 배일동 선생님의 동서양을 아우르는 멋진 공연이~! 마치고 나서의 박수 소리로 음악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슴돠. 공연 후 간단한 무대 인사 때의 감독 엠마 프란츠의 모습임돠. 완전 아름다우셔서 놀랐다능. 영화의 중요한 세사람.(물론 모든 사람들이 완소인 영.. 2010. 8. 20.
독립영화 쇼케이스 -원 나잇 스탠드- [개봉/상영소식] 독립영화 쇼케이스 -원 나잇 스탠드- 20:00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28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 주최 : 한국독립영화협회, 서울영상위원회 ○ 주관 :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 ○ 후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아트시네마 ○ 일시 : 2010년 4월 19일(월) 저녁 8시 ○ 장소 :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 부대행사 : 감독 무대인사, 관객과의 대화 ------------------------------------- 신청 방법 * 시사회에 독립영화를 사랑하시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2010년 4월 19일(월) 저녁 8시 서울 아트시네마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관람신청”이라는 제목으로 이름, 핸드폰연락처, 이메일연락처를 4/16(금)까지 kifv@kifv.org로 보내주시.. 2010.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