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story166

... - 책 [풀잎의 제국] 풀잎의제국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김재석 (문학수첩, 2011년) 상세보기 백혈병에 심신이 상한 중학생 호야. 왠지 박물관 직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다양한 관람과 여행을 누렸던 시간들이 다 지나간 꿈과 같다. 공기 좋은 할머니댁으로 이사왔으나 재발은 시작되었고 병원에서의 최후가 두려운 그에게 그를 살리기위한 조상들의 힘이 모아지는데... 중학생 주인공, 판타지 소설... 어찌보면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은 아동, 청소년용 환한 가벼움(?) - 물론 해리포터 역시 완전 어둡지만 해피엔딩은 보장이라는 수준 정도에서 -이 묻어날 것 같은 첫인상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딱히 그 연령대를 대상으로 삼지는 않는다. 몸 속에서의 투병에 조상들의 힘을 빌린 항전이라는 설정으로 묘사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호기.. 2011. 8. 23.
지구를 관찰하고 싶어지는 오늘 - 전시 [지구(地球).The Earth 전] 환경을 넘어 지구 자체에 대해 관찰하게 되는 전시가 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지구라는 곳에서 발생하는 현황을 상징화하여 보여주는 듯도 한 이번 전시에서 돋보이는 점은, 비록 섹션이 나뉘어 있으나 섹션별 구획이 아닌 자연스레 한 공간에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의 팜플렛 상의 섹션은 무대(Stage), 빛(Light), 생명(Life), 꿈(Dream) 4가지가 있다. 그러나 3층의 공간에는 이 모든 섹션의 작품들이 어우러져 진정 '지구'라는 공간의 함축적이면서 끊임없이 생산되는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무대(Stage) 섹션에 해당하는 [Sound Forest (소리 숲)]는 종이관 속 앰프와 나선형 삼각뿔의 도움으로 전 공간에 그 소리를 전하고 있다. 성북동의 돌과 자연 소재의 솜, 오방색 명.. 2011. 8. 15.
바로 지금이 가장 소중한 순간 - 전시 [에바 알머슨전] 백화점의 갤러리란 건 왠지 갤러리 자체가 소품, 구색상품 느낌이라 그리 애호하는 건 아니지만, 왠지 일러스트와 같은 그림이 재미있을 것 같아 찾아봤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갤러리는 12층의 통로와 14층 단독 공간이 있는데, 미술관 정도는 아니지만 단독이라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에는 문제 없는 듯 하다. 작가는 '자신에게 일어날 작은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잊곤 하는 우리들에게 화폭을 통해 그 '작은 사건'을 보여준다. 포옹, 산책, 잠과 꿈, 인사, 꽃다발... 일상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감성의 파노라마는 끝도 한도 없지만, 어찌나 눈 깜짝할 새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지 허무하기 이를 때 없다. 그런 의미에서 에바 알머슨의 작품들은 일상을 비춰주고, 일상의 환희를 상기시켜주고, 일상을 대해야 .. 2011. 8. 14.
설명 안 될 듯 설명되는... - 전시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이진주 전 갤러리현대에서 운영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 '16번지'. 진짜 사간동 16번지에 위치해 있다. 작가의 작품은 설명될 듯 설명 안되는 점과 설명 안될 듯 다 이해하게 되는 점이 존재한다. 모든 그림의 소재는 그야말로 일상에서 구분이 안될 정도로 진하게 배어있는 소재들이지만, 작가의 작품에 도달해서는 마치 다른 역할을 부여받은 것들인양 생소하게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튀거나 조화를 배신하지 않는다. 나름 파격적일 수 있는 스토리라인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작품은 매우 안정되어 있고 섬세하고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풍경이다. 마치 언젠가의 꿈 속에서 봐왔었다는 듯 당당하지만 조용하게 세상의 상식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특별히 나에게 있어서 작가의 그림이 더욱 더 이러한 힘을.. 2011. 8. 13.
정해진 정답과 언제나 생소한 감성 주제, 환경 - 사진전 [지구상상전] 환경은 정답이 정해져있어 여러 말이 필요없는 명확한 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 실천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 같은 어려운 척을 어찌나 하는지... 덕분에 언제나 상기시켜도 생소하고 새롭기만 하다. 환경재단과 한겨레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사진 전시는 - 큰 전시의 안좋은 향기가 살짝 나지만 - 여전히 새롭고 다시 한번 심금을 올리는 장면들이 반드시 있다. 더불어 사진을 통한 아트에도 관심이 생기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나 지아코모 코스타와 데이비드 마이셀의 작품은 꼭 따라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는 어머니 지구 - 현실이나 때론 신비로운 지구의 낙원과 같은 모습 생태학적 상상력 - 가짜이지만 그 실재와 같은 때론 섬뜩하고 때론 수긍가는 환경 오래된 친구 - 오염과.. 2011. 8. 12.
어떤 꿈도 가능케 하는 간다라 미술의 조각들 - [국립중앙박물관] 간다라 미술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포괄하던 지역의 1~5세기 미술을 의미한다네요. 이 지역은 워낙 서, 남, 중앙 아시아를 잇는 교통의 요지라, 불상 하나에도 인도, 헬레니즘, 로마, 파르티아적 요소가 복합되어 있다고... 실제 인간의 모습을 한 불상이 처음 제작된 곳이라고도 하던데, 워낙 노하우(?)가 출중해져서 그런지 걸작 중 걸작처럼 보이네요. 워낙 다양한 문화가 복합적으로 녹아들어가 있다보니 조각마다 어떤 방식의 상상이나 꿈도 다 꿀 수 있게 해줄 것 같아요. [보살] 2,3세기 한 나라의 왕자였다는 석가모니의 늠름한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원래 보살은 깨달음을 얻기 전 석가모니를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하네요. [미륵보살] 미륵보살은 머리의 리본모양 묶음으로 보통 구분이 가능하다네요. [.. 2011. 7. 15.
아름다운 흙의 변신 - 전시 [흙으로 빚은 아시아의 꿈] 어제 올린 가면들 옆에 있던 토기들. '흙으로 빚은 아시아의 꿈'이라는 이름의 전시품들 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층 기증관 중 가네코가즈시게실에 있죠. 원래 주제의 주인들..^^ 동남아시아 토기들은 기후가 열대라 덥고 습한 기후에 맞는 토기를 생산했다는데, 사실 태국과 인도네시아쪽은 재질이 꽤 달라보여요. 태국 반치앙의 단지. 물결 문양이 자유로워보이면서도 균형감 있어요. 볼록한 몸통이 마치 여인의 가슴 같기도 하네요. ^^ 요건 캄보디아의 단지와 풍로. 크게 찍어서 그렇지 완전 귀엽답니다~! 인도네시아의 물주전자. 완전 특이하게 생겼죠. 뚜껑은 없는 듯 한데 주둥이로만 물을 넣었다가 빼냈을까요? 라오스의 병. 이 병도 생각보다 잡기 편할 것 같은 모양이네요. 다 흙이라니 참 믿기 어려워요. 네팔의 얼굴.. 2011. 7. 11.
빤딱빤딱 휘둥그런 - 네팔 힌두 신 가면 국립중앙박물관 2층 기증관 중 가네코가즈시게실에서 '흙으로 빚은 아시아의 꿈'이라는 전시를 하고 있어요. 원래 주제는 토기들이죠. 그런데 흙 빛깔 가득한 그곳에 오색찬란한 가면들도 함께 있습니다. 네팔의 힌두 신 가면들인데요. 빤딱빤딱한데다가 눈이 휘둥그러니 떨어질 듯 튀어나온 가면들이 한편으론 무섭지만 대체로 굉장히 귀엽습니다. 전시는 2011년 9월 11일까지 한다니 마실 겸하여 구경가보시길... 시바 신은 삼지안이었네요. 얼굴이 파란 줄 알았는데 아닌 경우도 있나봐요. 힌두교에선 뱀을 신성시 여긴다던데 역시 뒤에는 뱀들이? 실제로 저런 분이 눈 앞에 나타나시면 살짝 무서울 듯...^^; 자간나트 신. 여신이랍니다!!!! 우주의 신이고 위대한 여신이고 자비와 광포의 양면을 가진 신이라네요. 살짝 동물.. 2011. 7. 10.
괴기가 아니라 기묘하고 괴이한 이존재들에 관한 이야기 - 책 [동서양 기괴명화] 동서양기괴명화눈으로즐기는방랑여행담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영화 > 영화이야기 지은이 나카노 미요코 (두성북스, 2009년) 상세보기 세상의 수많은 그림 중에 기묘하고 괴이한 그림들. '기괴'란 단어는 글자를 치환해놓은 '괴기'와는 전혀 다른 의미다. 보통 '괴기'스럽다는 단어의 느낌은 뭔가 험악하고 일상에서 보기 힘든 것 중 사람을 공포스럽게 만들 만한 존재들이나 분위기를 느꼈을 때의 감정이다. 그러나 '기괴'하다는 건 뭔가를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 또는 그런 형용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 기괴명화의 그림들은 괴물이나 귀신이 아닌 이존재라 다소 낯설면서도 그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한 것들을 품은 책이다. 책 초반에 등장하는 [유해교반도]는 힌두교의 창조신화 속 신과 거북이, 뱀, 천사와 악마가 등장하는 .. 2011. 7. 3.
진짜 비좁은 남미의 들을 거리 먹거리 - 라틴아메리카축제 한성대입구역에 가면 성북천 시작에 작은 바닥 분수대가 있지요. 그 좁은 공간에 라틴 아메리카 축제가 있었습니다. 축제라하기엔 매우 비좋아 들을거리, 먹거리는 소소히 마련되어있는데, 사람은 한가득. 사진엔 담지 못했지만 한켠에서 음악공연에 맞춰 열정적인 춤으로 흥을 돋우는 외국인들이 보기 좋네요. 어디선가 음악이 흘러나오면 멀뚱멀뚱 서서 지켜보는 것보다 그들처럼 함께 어깨를 들썩이는 문화적 자세(?)가 살짝 부럽기도... 그래도 역시 넘 비좁아서 오래는 못있었삼. 전에 세계음식문화축제할 때는 뭔가 물품 파는 곳도 있고 그러했는데... 그래도 조금은 촌티나게, 조금은 아마스럽게, 정말 조그맣게 준비되는 이런 공간도 나쁘지 않네요. 작정하고 왔으면 많이 아쉬웠겠지만 저야 뭐 동네 구경이라고나할까요? ㅋㅋㅋ 2011. 6. 18.
한밤에도 누릴 수 있는 성북 노천 전시회 2 어제 다시 한번 성북천을 걷다보니 지난 번 올렸던 작품들 이외의 작품들이 더 있었어요. '옐로우스톤'은 작가와 성북구민들이 함께 만든 퓨전 돌무덤(?)이라고나 할까요? 각자 자신의 이름이나 생각이나 쓰고픈 말이 적혀있는 돌들이 기둥을 이루고 있어요. 역시 예술은 멀리 있지 않아요. '감나무골'. 성북의 대표 나무가 감나무라고 하더군요. 왠지 간혹 보이는 한옥과 감나무가 참 잘 어울리죠. 언제나의 동양화에도 등장할 것 같은... 한밤의 감나무골은 역시 퓨전 냄새 풍기는, 교량과 어울리는 검푸른 감들이 열려있었답니다. 보너스로 이쁜 꽃도 추가요~! 2011. 6. 12.
뜻밖의 발견 - 한밤에도 누릴 수 있는 성북 노천 전시회 사실... 오늘은 수유동의 눈부신 자연을 올릴 예정이었다. 적어도 성북천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성북천엔 -앞을 볼 수 있는 눈만 있다면- 누구나 24시간 관람이 가능한 노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운좋게도 말이다. 모처럼 3일동안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거하게 저녁식사를 한 후, 무거워진 몸과 디카를 이끌고 성북천을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가능한 만큼 걸어보자 싶었는데 30분 이상 걸어도 끝이 없다. 노란 꽃, 갈대밭, 내천 소리, 나무, 바위, 흙, 자전거도로와 도보가 알차게 들어서있는 걸 보니, 다시 한번 이사를 잘했다 싶다. (물....물론.... 청계천 연상이 좀 되긴 하는데...쩝...) 한참을 걷다보니 'public art project - 열린.. 2011.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