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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185

나름 단순화 1. 요즘 1호 캔버스에 유화로 이런 그림, 저런 그림 그리고 있는데 단순화시키면 아래와 비스무리 해진다는 거. ('백악산'은 오픈했고, 나머지는 나중에~) 2. '강렬한 바라기'라는 이름의 해바라기 그림이 하나 더 있는데, 꽃잎이 많아 단순화 포기.. 3. 하나같이 풍경이지만, 슬슬 반구상도 생기고, 나만의 꽤 어두운, 그런데 안도감 느끼는 색도 인지된다... -> 결론. 20대로 돌아갈건가봐.... ㅇㅎㅎ 백악이 사라진 [백악산] 꽃 실종, 진짜 가면 만 남은 [가면] 2012. 8. 13.
이야기, 다(all) 이야기란... 멀쩡한 인간이 예상치 못한 갈등을 맞이하여 균형을 맞추려고 하나 잘 안되는 것 * 참고 - 책 [이야기의 힘!] (EBS 다큐프라임 '이야기의 힘' 제작팀) 2012. 6. 25.
오늘 만의 내 시간 속도 연휴 후 출근이다. 하루의 시간이 3배로 돌아간다. 돌발 일정이 2배(2개)로 밀려온다. 여전히 머리는 1배로 돌아간다. 2012. 5. 30.
[단답형 세대인 내가 만들어가는 작법] 끊을 것에 대한 오늘의 생각 나는 너무 설명적 인간이다. 그러니 무언가를 설명하는데 오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버린다. 좋은 사람이지만, 재미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더욱 결정적인건 내 것 설명하는 게 영 부실해질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이젠 나만의 문법을 갖춘 나만의 글을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사한 글솜씨로 포장하고 싶지만, 능력도 능력이거니와 포장에도 질렸다. 이런 저런 수식어로 길게 쓰는 것도 딱 질색(이지만 많이 사용하는 기법이다). 그래서 익히 배워 익숙한 단답형, 사지선다, OX형, 짧고 긴 그림 문법에 푹 빠져볼까 싶다. 이러다가 어찌저찌 딴 구멍으로 빠질 지도 모르겠지만... 시를 잊은 세대를 위한 단답형 인생 에세이 작법, 내지는 쓰기가 아닌 그리는 법. 부디 다음 세대인 논술형 인간들은 적어도 이보다 풍성한 .. 2012. 5. 28.
인간은 귀요미라 자연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 인사아트센터 [자연으로부터 오다] 대체로 자연의 무언가를 표현 속에 집어 넣은 작품은 자연을 상대로 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한 작품들이 많다. 김기민 작가의 작품들 역시 뚱한 표정으로 바로 주변의 자연을 모른 채 유아독존인양 서있는 작디작은 존재들이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한 평론가의 글 중에는 자연의 일부로 존재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수단화하는 걸 넘어 자연 파괴로, 인간이 스스로 갖는 모순과 알면서도 행하는 부정에 대해 적혀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가 상정해놓은 작은 인간형을 보면 뚱하고 친해지고 싶어지지 않으면서도 뭔가 왜소하고 나름 2등신 귀요미라, 자연이 수많은 모순조차 끌어안아준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전히 자신을 거인인양 착각하며 사는 인간, 이제야 다시 자연의 크기가 무한대라는 생각을 복귀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자연으로부터 .. 2012. 3. 15.
드로잉 50년전 part 3 - 영아트페스티발 전시는 오늘까지네요. 무료이니 시간되시는 분은 한번 쯤 보셔도 좋을 듯. 이제 끝났어요...ㅠ.ㅠ 전시 중간 끼어있는 영아트페스티발이고요. 사실 part 가 어떻게 구분되는 지 잘 파악은 안된다능...ㅇㅎㅎ 재미있는 표현이 많네요. 정철의 [산에산에산에는] 정철의 [산에산에산에는] 안명전의 [day and night] 안명전의 [소] 정황래의 [산수여행 4] 정황래의 [산수여행 8] 현경미의 ? 현경미의 [옴] 옴이 이런 모양새인지 처음 알았어요! 2012. 3. 14.
드로잉 50년전 part 1 아쉽지만, 오는 13일까지(내일이죠?^^;;) 한가람미술관에서 드로잉 50년전을 하고 있습니다. part 가 4개나 되고 영아티스트페스티발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단 part 1의 작가들 몇 작품 올립니다. 제목을 보면 대략 알 수는 있지만 도록에도 작품에 대한 설명이 없어 해독이 쉽지는 않아요. 하긴, 그림이야 자기 위주(?)로 즐기면 되죠...ㅇㅎㅎ 김선이의 [바라보다] 이건용의 [격] 최정수의 [고도리] 2012. 3. 12.
성장하는, 또는 퇴화하는 우리들의 캐릭터 - 롯데갤러리 [어른들의 동화] 中 월트 디즈니가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서 웃음과 해학, 귀여움을 쏙 뺀 모양을 접하면 뭐라고 할까? 울컥했을까? 아니면, 인기를 온몸으로 체감했을까? 사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애니 캐릭터보다 코난이라든가 바람돌이와 같은 일본의 애니 캐릭터가 어릴적 동심 속 추억으로의 지름길로 안내한다. 촉(?)이 빠른 분들은 나의 나이대 계산이 벌써 끝났을 만한 고백(?)이다.ㅋㅋ 그러나 어떤, 꽤 두터운 세대층들은 미키마우스를 통해 신속한 동심 지름길을 가로지르곤 할거다. 그러한 캐릭터에 변주를 주는 것은 과거의 추억 뿐 아니라 현실의 감각을 보태는 작업이기도 하다. 고기현 작가는 미키마우스를 통해 동심으로의 진입도 시도하지만 현실의 자아를 반영하기도 한댄다. 그건 현실의 무게감이기도 하고, 아직은 동심의 세계에 담긴 .. 2012. 2. 21.
이제는 꿈꿀 시간 - 롯데갤러리 [어른들의 동화] 中 방금 동화책이나 소설책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 현실에서 소심하고 존재감 없이 지내다가 예상치도 못한 신세계로 자연스레 들어가게 되는 소년. 그가 본 신기하지만 때론 있었으면 하는 세계. 그 세계가 다소 현실의 또다른 짜집기와 같다 하더라도 그것조차 손을 놓아버리기 시작한 우리들에겐 지속적인 환기나 자극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 자극이 예술이라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지도... 유화 [출발] 설치 [출발] 유화 [봄날] 설치 [봄날] 유화 [구름도치] 설치 [구름도치] 유화 [여행] 설치 [여행] 2012. 2. 19.
감출 수도, 드러낼 수도 있는 매개체와의 유대 - 롯데갤러리 [어른들의 동화] 中 모든 이의 어릴 적 친구 중에는 꼭 생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무생물 존재들도 못지않은 역할을 한다. 그것과의 접촉 빈도가 적든 많든, 기억이 나든 않나든, 꼭 안아주었든 내던져버렸든 말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더욱 놀라운, 내지는 다행인 점은 체온이 없어도 감촉, 색감 또는 그것과의 추억만으로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은기 작가의 작품은 '즐거웠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달콤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안내지에 나와있다. 분명 이 그림들은 데이지 않을 정도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인형들의 한결같은 표정은 때론 감추고 싶을 때 필요한 가면이기도 하고, 때론 행복하고자할 때 표출하고픈 표현의 전형적 제시안이기도 하다. 우린 그것들.. 2012. 2. 17.
낯익어 스쳐지나버린 세상에 대한 사소한 비합 배치의 놀라운 효과 - 롯데갤러리 [어른들의 동화] 中 어딘가 있을 지 모를 그곳. 뭘 보고 그렸나 싶을 정도로 익숙치 않을 때도 있지만, 반대로 온갖 낯익은 것들의 낯설은 조합인 듯 싶기도 한 그곳. 어느 지점에선 우리의 논리적 3차원이 무너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유지되는 부분이 있어 더욱 곤란스러운 그 공간. 김지선 작가는 계획된 구도가 아닌 생각나는대로 조각을 붙이듯 공간을 창조해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은 '어떤 곳'이고, 때론 '어떠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때론 눈 앞의 낯익고 사소한 조합에 약간의 균열만 주어도 상당히 다른 풍경의 세상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새삼 깨닫게 하는 작품들이다. 어떤 곳 16 어떤 곳 11 어떤 곳 15 어떤 곳 10 어떤 곳 13 어떤 곳 12 어떤 곳 14 시리즈 2012. 2. 16.
함께 했었지만 어느샌가 떠나버린 존재들 - 롯데갤러리 [어른들의 동화] 中 최첨단 도시라도 생명은 놀랍게도 스며들어 있죠. 그 정글 안에 반려생물들조차 없다면 생명의 에너지는 어떻게 순환될 수 있을지 갑갑할 뿐입니다. 작가가 반려동물과의 헤어짐을 눈 앞에 두며 그 슬픔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그 슬픔을 다시 의인화한 동물들을 통해 표현했다는 점이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그것도 도기를 사용하다보니 아주 오래된 태고의 이야기라도 되는 냥 서글픔을 더하는 듯 합니다. 한방울의 눈물 숲의 정령 story1 숲의 정령 story 3 숲의 정령 story 2 2012.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