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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tory

무한공간 알레프에 구현되는 네트워크 - <알레프 프로젝트>

by jineeya 2014. 1. 1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작년 11월에 오픈했습니다.

오픈 기념인지 7가지인가되는 전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1층과 지하 1층에 집중되어 있는 전시관만 보게 되었는데 개관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관람객이 많은 관계로 약간 혼란스러운 상황이랄까요? 하지만 곧 안정을 찾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 비교가 다소 웃길 수도 있으나- 최근 강북시립미술관도 이미 생겼고 '굳이 서울에 또?'라는 생각 + 과천관의 규모와 큐레이팅이 매우 마음에 들지만, 솔직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만큼 자주 찾아가지 않는 건 사실이니까요.

인기 기획전 중심이 아닌 현대미술 전문으로의 깊이를 가르침받을 수 있는 의미있는 미술관으로 기리기리 남길 바라면서...

 

나중에 상층의 도서관이나 라이브러리도 종종 들러볼 생각인데 상당히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전시 중 <알레프 프로젝트>는 주말에 가면 긴줄을 서야하는 짜증과 실제 전시관 들어갔을 때 단 하나의 작품 밖에 없다는 황당함을 맛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설치미술을 몇가지 보게 되면 어디선가 비슷한 작품을 이미 만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편집증에 가까운 작가들의 미친(?) 듯한 섬세한 작업이 기계류의 느낌을 만날 때에도 느껴지는 감성은 한가지로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첨단의 21세기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을 -다뤘다는데- 말도 안되는 직업군들을 스텝 삼아,

-실제로는 복잡해보여도- 예측 가능하고 단순하게 주제를 이해하게 해주는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이론가, 건축가, 물리학자, 천체학자, 큐레이터, 디자이너,뉴미디어 아티스트, 사운드 아티스트, 연출가, 퍼포머 등이 협력했다는데 상당히 학문적인 느낌을 줍니다.

얼마전 K팝스타 3에도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공부로도 줄 수 있는 감동이 있다고... 아마도 이쪽 류의 감동이 있을 작품입니다.

게다가 무형 또는 너무 커서 꾸겨넣을 수 없는 형상을 시각화하는 것에 대한 것은 의외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최첨단 이론을 중심에 두고 있다지만,

고상하게도 이 프로젝트의 이름 '알레프'는 20세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작은 구슬 처럼 생긴 무한한 공간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알레프 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13.11.12 ~ 20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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