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에서 2012.12.28 ~ 2013.02.17까지
대체로 전세계사람들이 사용하는 글자들을 생각해보면 한글은 참 놀라운 문자다.
이미 쓰던 한자, 그것도 엄청난 세월동안 사용한 문자 대신,
조선시대 만들어진 글자를 이젠 한국인의 문자로 누구나 생각하는 건 생각보다 짧은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한글의 모양새와 경제성은 과학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세월과 인간의 풍화를 덜 거친 젊은 문자인 만큼 효율과 논리의 발견이 용이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약간의 언어 차이만으로도 다양한 뉘앙스를 보이는 풍부한 감성의 언어를 뒷받침하기에도 전혀 문제 없는 문자.
거기에 글자를 족자나 액자에 거는 동북문화권의 감수성이 더해져있다.
우리는 글자를 쓰고, 그것을 즐긴다.
정고암의 [피어나는꿈]
강병인, 이근세의 [봄 서다]
강병인,이근세의 [꽃 서다]
김종구의 [쇳가루 산수화]
김종원의 [한글以後]
한재준의 [이가불이]
박금준의 [꿈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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