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이라는 전시가 있다고 하여 최순우옛집에 가봤습니다.
최순우 선생은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라는 책으로 유명한 미술사학자로, 성북에 기거하던 한옥이 있습죠.
딸이 내셔널트러스트에 기증하여 시민유산1호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집은 ㄱ자 한옥 2개가 사각 모양으로 둘러싸서 가운데 멋진 정원이 보이고, 한옥 뒷쪽에도 너른 정원이 있습니다.
집안은 찍지 못했지만, 안과 밖이 꽉 차있는 듯 하면서도 채우고 있는 것들에 여백도 많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문에 들어서자마자 기와 아래 낙수를 받는 돌 항아리가 맞이해주네요.
오히려 가운데 정원보다 외곽을 둘러싼 정원의 모습부터 보면요.
중간중간 서있는 내 무릎을 좀 넘는 석상들이 귀엽고 정겹기 그지없네요.
가운데 정원에는 정 가운데 사각형의 가운데 작은 정원이 있어요.
뒤의 멋지게 제멋대로 자라버린 소나무가 정취를 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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